일본 H3 재도전 성공…위치위성 6기 체제 가동
핵심 요약
H3 9호기가 미치비키 7호기를 예정 궤도에 투입하며 발사에 성공했다. 일본의 위치 측정 위성은 6기로 늘었지만 독자 운용에 필요한 7기 체제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본 정부는 대체 위성 개발과 우주 분야 기술·민간 지원을 추진한다.
일본의 대형 주력 로켓 H3 9호기가 11일 오전 위치 측정 위성 ‘미치비키 7호기’를 예정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오전 4시 23분께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로켓을 발사했다. 미치비키 7호기는 약 29분 뒤 로켓과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이번 발사는 애초 올해 2월로 잡혔지만 지난해 12월 H3 8호기 발사 실패의 여파로 미뤄졌다. H3 8호기에 실렸던 미치비키 5호기가 소실된 뒤 다시 진행된 발사에서 9호기가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 위성 추가로 일본이 주변 상공에서 운용하는 위치 측정 위성은 기존 5대에서 6대로 늘어났다.
미치비키는 일본 내각부가 운용하고 미쓰비시 전기가 개발을 맡은 위치 측정 위성이다. 일본 정부는 자동차 자율주행과 농기계 무인운전 등에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해외 위성에 의존하지 않고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7기 체제를 구축하려 했으나, 미치비키 5호기를 잃으면서 이번 발사 후에도 목표에는 1기가 부족한 상태다.
일본 정부는 당분간 미치비키 6기 체제로 위치 정보 서비스를 운용하고, 소실된 5호기와 같은 기능을 갖춘 8호기 개발을 추진한다. 새 위성의 발사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주 선진국으로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우주·항공을 성장전략 17개 분야 가운데 하나로 정한 내각은 우주전략 기금을 활용한 기술개발과 민간 사업자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