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H3 9호기 궤도 향해 비행…중국은 연속 실패
핵심 요약
일본이 미치비키 7호기를 실은 H3 9호기 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의 창정 7호 개량형 로켓은 이륙 약 1분 30초 만에 폭발했다. 중국 해당 로켓 계열은 올해 두 번째 발사 실패를 기록했다.
일본의 독자 위성항법시스템 구축에 투입되는 위치 측정 위성 ‘미치비키’ 7호기가 차세대 주력 로켓 H3 9호기에 실려 11일 오전 4시 23분께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발사 장소는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다. 반면 중국의 창정 7호 개량형 운반 로켓은 전날 이륙한 지 약 1분 30초 만에 폭발했다.
H3는 일본이 우주 비즈니스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한 주력 로켓 모델이다. 이번에 탑재된 미치비키는 고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일본판 위성항법시스템용 위성으로, 현재 5기가 운용되고 있다. 7호기의 발사 성공으로 일본은 독자적인 위치정보 제공 체제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위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일본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위성항법 체계에 의존하지 않고 고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치비키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발사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 X에서 우주 선진국의 일원으로 세계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우주전략기금을 통한 기술 개발과 민간 사업자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국의 창정 7호 개량형 로켓은 10일 오후 8시 2분께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 4B 통신 위성을 탑재한 채 이륙했지만 비행 초기에 이상이 발생해 폭발했다. 이번 사고는 해당 로켓 계열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두 번째 발사 실패다. 일본이 H3 발사에 성공한 시점과 맞물려 양국의 우주 발사 일정은 서로 엇갈린 결과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