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자율주행차로 도로 관리 인력 공백 메운다
핵심 요약
일본이 2026회계연도 안에 관동 지역 국도에서 자율주행 도로 점검 실증을 시작한다. AI 카메라와 센서로 포장 균열과 낙하물을 확인해 감소한 토목 인력의 업무를 보완한다. 향후 살수·제설·재난 대응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레벨 4 무인 점검을 추진한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도로 포장 점검과 살수 작업에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를 투입한다. 이르면 2026회계연도 안에 관동 지역 국도에서 실증실험을 시작해 인력 부족과 노후 인프라 관리 부담에 대응한다. 시험에는 운전자가 거의 개입하지 않는 ‘레벨 2++’ 차량이 쓰이며, 차량 제공 기업 모집은 지난 7월 시작됐다.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스타트업 등이 실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지방정비국이나 지방자치단체 직원 2명이 순찰차에 탑승해 한 명이 운전하고 다른 한 명이 도로 상태 확인과 무선 연락, 기록을 맡았다. 앞으로는 차량에 장착한 AI 카메라와 센서가 포장 균열 등을 자동으로 포착하고 영상 분석 기술로 점검 업무와 품질 관리를 지원한다.
자동화 추진의 배경에는 토목 분야 인력 감소가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기준 일본 도도부현의 토목 부문 직원은 약 4만7000명으로 20년 전보다 20% 이상 줄었다. 국토교통성은 교통량이 적고 점검 빈도가 낮은 지방 도로에서 일반 차량의 차량용 카메라 영상까지 수집해 일상 순찰을 보완하고, 낙하물을 자동 감지해 도로 관리자에게 알리는 체계도 검토한다.
적용 범위는 포장 상태 확인을 넘어 살수와 배수로 청소, 한랭지 제설, 동결방지제 살포로 확대될 수 있다. 지진 등 자연재해 때 긴급 점검과 자재 수송, 피해 지역 전원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장기적으로는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 4’ 수준으로 기술을 높여 무인 도로 점검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