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 무장 무인잠수정 해상 배치 추진
핵심 요약
일본이 AI 기반 무장 무인 잠수정을 2031년까지 해상자위대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형 기체는 모듈 교체를 통해 미사일·어뢰 발사와 감시·관측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된다. 인력 부족 완화와 억지력 강화를 목표로 하지만 주변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이 미사일과 어뢰를 운용할 수 있는 장거리 무인 잠수정(UUV)을 2031년까지 해상자위대에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국의 태평양 군사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해양 방위 체계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관련 계획은 일본 정부가 연내 개정할 3대 안보 문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새 무인 잠수정은 직경 약 1.8m인 원통형 기체로 개발되며, 인공지능을 이용해 스스로 항로를 판단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대용량 전지를 실어 넓은 해역에서 장기간 활동하는 성능도 갖출 계획이다. 임무별로 장비를 교체하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미사일·어뢰 발사뿐 아니라 경계·감시와 해양 관측도 수행하도록 하는 구상이다.
해상자위대가 기존에 운용해 온 무인 잠수정은 기뢰 탐지와 폭발물 처리 등 제한된 임무에 주로 투입됐다. 일본 방위장비청은 무장 능력과 다목적 운용을 염두에 둔 신형 기체를 확보하기 위해 2019년부터 미쓰비시중공업과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4월 살상 무기의 수출을 원칙적으로 허용한 제도 변화에 맞춰 해외 수출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 방위성은 무인 잠수정을 활용해 자위대의 인력 부족 부담을 덜고, 유인 잠수함과 함께 운용해 억지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방위 체계의 공백을 보완하고 중국의 군사적 도발을 억제한다는 취지지만, 무인 체계에 공격 무기를 결합하는 계획이 구체화하면 인근 국가들과의 군사적 긴장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