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둘러싼 특혜 의혹…FIFA 전면 부인
핵심 요약
인판티노 FIFA 회장이 UEFA 재직 시절 여성 직원에게 승진·급여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FIFA는 9일 제기된 주장을 조직적인 흔들기이자 입증되지 않은 거짓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유럽 축구계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멕시코·남미·아프리카 축구계는 인판티노 회장 지지를 밝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국제축구연맹(FIFA)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과거 사생활과 인사 개입을 둘러싼 의혹에 직면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으로 일할 당시 한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며 승진과 보수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FIFA는 9일 이번 사안을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흔들기 시도로 규정하고, 입증되지 않았거나 명백히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의혹의 핵심은 행정직이었던 해당 직원의 직급과 급여가 인판티노 회장과의 관계가 이어진 기간에 크게 올랐다는 점이다. 이 직원은 관리직으로 승진한 뒤 종전보다 약 30% 인상된 16만스위스프랑, 한화 약 2억80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제기됐다. UEFA를 떠날 때 거액의 퇴직금을 받았고, 퇴직 후에도 연간 학비가 4만5000파운드, 약 8500만원에 이르는 경영학석사(MBA) 과정 등록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도 포함됐다.
이번 논란은 FIFA가 주요 대회의 상업적 권리를 민간 투자자에게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며 유럽 축구계와 대립하는 상황에서 불거졌다. UEFA는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의 보이콧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 각국 축구협회에서도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거두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상업적 권리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회장 개인을 향한 신뢰 문제로 번지는 양상이다.
유럽 밖의 대륙별 축구계에서는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하는 입장도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소속 대륙연맹인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다른 태도를 택해 인판티노 회장 지지를 선언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역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유럽에서는 반발과 지지 철회 움직임이 확산하는 반면 다른 대륙에서는 공개 지지가 나오면서,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축구계의 대응도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