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거취 놓고 축구계 지지·반대 양분
핵심 요약
아프리카와 아르헨티나, 멕시코 축구계가 인판티노 FIFA 회장 지지에 나섰다. UEFA와 일부 유럽 축구협회는 사퇴 요구와 월드컵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 회장 선거를 앞두고 FIFA 회원국 사이의 입장 차이가 선명해지고 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세계 축구계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이어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멕시코축구협회가 지지 의사를 드러낸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은 사퇴 요구와 차기 월드컵 보이콧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륙별 견해차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FIFA 211개 회원국 가운데 54개국이 속한 CAF 집행위원회는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만장일치로 재확인하고, 그가 아프리카 축구를 지원해 온 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파트리스 모체페 CAF 회장도 인판티노 회장과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사무총장의 최근 조치를 환영했다. CAF는 지배구조와 정당한 절차, 투명성을 지키면서 FIFA 및 각 대륙 연맹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인판티노 회장을 둘러싼 갈등은 월드컵 등 FIFA 대회에 사적 투자를 허용하려 한 계획에서 촉발됐다. 월드컵 자회사 설립 구상이 무산된 뒤 UEFA를 중심으로 반대가 확산했고, 잉글랜드·웨일스·세르비아·스웨덴축구협회는 기존 지지를 철회했다. 2016년 FIFA 회장에 오른 인판티노는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임기에 도전하고 있으나, 유럽 진영은 그가 자리를 지킬 경우 차기 월드컵을 보이콧하겠다는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솔직하고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축구 발전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인판티노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멕시코축구협회도 특정 논란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그의 재임 기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모체페 회장의 행보를 둘러싼 비판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제기되는 등 반발도 이어져, 회장 선거를 앞둔 FIFA 내부의 지지 구도와 유럽의 대응이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