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UEFA 재직기 퇴직금·학비 특혜 시비
핵심 요약
인판티노의 UEFA 사무총장 재직 당시 한 여성 직원에게 거액의 퇴직금과 MBA 학비가 지급된 사실이 확인됐다. 여성은 관리직 승진과 약 30%의 급여 인상을 받았지만 사적 관계와 특혜 의혹은 입증되지 않았다. UEFA는 규정에 따른 지급이었다고 설명했고 인판티노 측은 모든 부적절 행위 의혹을 부인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사적 관계 의혹이 제기된 여성 직원에게 거액의 퇴직금과 경영학석사(MBA) 과정 학비가 지급된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두 사람의 사적 관계와 승진 과정의 특혜 여부는 사실로 입증되지 않았으며, 인판티노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직원은 UEFA 재직 중 관리직으로 승진했고 급여가 약 30% 올라 연봉 14만7000파운드, 약 2억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퇴사 과정에서는 최소 10만파운드에 해당하는 6자리 규모의 퇴직금을 받았고, UEFA는 연간 약 4만5000파운드인 현지 경영대학원 MBA 학비도 부담했다. UEFA는 퇴직금과 학비 지급 사실을 인정하면서 당시 퇴직자 규정에 맞춰 처리했다고 밝혔다.
당시 UEFA 회장이던 미셸 플라티니가 이 관계를 문제 삼아 인판티노에게 두 사람 중 한 명이 떠나야 한다는 취지의 선택을 요구했고, 결국 여성이 퇴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퇴직 후에는 인판티노가 인맥을 활용해 여성이 유사 분야의 새 일자리를 구하도록 도왔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FIFA는 부적절한 행동이나 규정 위반을 암시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FIFA 측은 UEFA와 FIFA에서 인판티노의 행동을 문제 삼아 공식 항의한 직원이 없었고, 해당 퇴직과 금전 지급도 규정에 따라 책임자들의 승인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UEFA는 이후 관련 규정을 강화해 현재는 대형 조직에 맞는 현대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UEFA에 합류해 2016년 FIFA 회장에 오른 인판티노는 최근 월드컵 사업의 민간 투자자 개방 계획을 둘러싼 반발에 이어 과거 인사와 금전 처리 문제까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