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UEFA 재직 시절 자금 지원 의혹 부인
핵심 요약
인판티노 FIFA 회장이 UEFA 사무총장 시절 특정 직원에게 조직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해당 지원금은 직원의 MBA 과정에 지급됐으며 UEFA는 당시 규정에 부합한 절차였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계획 철회 이후에도 정치적 행보와 상업화 논란이 겹치며 사퇴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 재직 당시 조직 자금으로 내연 관계로 지목된 직원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의 핵심은 기혼자였던 인판티노 회장이 사무총장 권한을 이용해 해당 직원에게 금전적 혜택을 제공했는지 여부다. 인판티노 회장 측은 부적절한 행위나 규정 위반이 있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UEFA 사무총장으로 일했고, 2017년 FIFA 회장에 당선된 뒤 현재까지 재임하고 있다. 문제가 된 지원금은 해당 직원의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 이수를 위해 지급됐다. UEFA는 지급 절차가 당시 규정에 부합했다는 입장을 내놨으며, 이후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FIFA 측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며 위법이나 부적절한 처신을 암시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의혹은 FIFA 자회사 설립과 지분 매각 계획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불거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말 월드컵을 포함한 국제 대회를 운영할 자회사를 세우고 일부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211개 회원국이 오는 9월까지 계획을 지지하면 최대 4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반발이 커졌다. UEFA는 긴급 이사회를 열어 계획이 유지될 경우 FIFA 주관 대회 보이콧 가능성을 제시했고,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거센 반발 끝에 자회사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했지만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전후의 정치적 행보와 FIFA의 지나친 상업화도 비판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논란이 확대된 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 행정부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거절된 정황도 제기됐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은 최근 모로코 라바트에서 FIFA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이 없다는 태도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