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UEFA 재직 시절 인사 특혜 의혹
핵심 요약
인판티노 FIFA 회장이 UEFA 사무총장 재직 당시 부하 직원에게 인사·보수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UEFA는 거액의 퇴직금과 MBA 학비 지원 사실을 인정했지만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축구계와의 갈등 속 사퇴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시절 하급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승진과 보수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인판티노 회장 측은 부적절한 행위와 규정 위반이 있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당시 행정직이었던 여성 직원은 인판티노와 사적인 관계를 이어간 기간에 관리직으로 승진했고, 연봉으로 약 16만 스위스프랑(약 2억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제기됐다. 미셸 플라티니 당시 UEFA 회장이 두 사람의 관계를 인지하고 문제를 제기한 뒤 해당 직원은 퇴사 절차를 밟았다.
퇴사 과정에서는 별도의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UEFA가 해당 직원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한 데 이어 연간 4만5000파운드(약 8500만원)에 이르는 경영학석사(MBA) 과정 학비까지 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UEFA는 퇴직금과 학비 지원을 인정하면서도 당시 기준에 따른 조치여서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FIFA 대변인과 인판티노 회장 측은 제기된 내용이 사실이 아니며 부적절한 행동이나 규정 위반을 암시하는 주장도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주요 대회 상업권 매각 추진 등을 놓고 UEFA를 비롯한 축구계와 갈등을 빚어 온 인판티노 회장에게 사생활과 도덕성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회장직 유지를 둘러싼 사퇴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