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판티노 4선 도전, 잇단 논란에 리더십 흔들
핵심 요약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자회사 지분 매각 무산에 이어 과거 여성 직원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FIFA는 의혹이 입증되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르다며 조직적인 흔들기라고 반박했다. 유럽의 지지 철회와 남미·아프리카의 지지가 맞서는 가운데 내년 3월 4선 도전이 시험대에 올랐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내년 3월 4선 연임 선거를 앞두고 잇단 논란에 휩싸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가운데, FIFA 수익 사업을 맡을 자회사의 일부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던 계획이 축구계 반발로 무산된 데 이어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재직 시절 여성 직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의혹은 인판티노 회장이 UEFA 사무총장으로 일한 2009년부터 2016년 사이 내연 관계였던 여성 직원에게 승진과 금전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이 직원은 행정직에서 관리직으로 승진하며 급여가 올랐고, UEFA를 떠날 때 퇴직금과 경영학석사(MBA) 과정 등록금 명목으로 수십만 파운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됐다. UEFA는 지급액이 당시 퇴직자 규정에 따른 것이며 2016년 이후 관련 제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FIFA는 9일 성명을 내고 회장과 조직을 흔들려는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시도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내연 관계와 특혜를 둘러싼 내용도 입증되지 않았거나 명백히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인판티노 회장은 2016년 제프 블라터 전 회장의 뒤를 이어 FIFA 수장에 올랐으며, 2019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을 둘러싼 축구계의 지지 구도는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다. UEFA는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 각국 축구협회도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반면 남미축구연맹과 아프리카축구연맹은 여전히 지지 입장을 유지해, 자회사 지분 매각 논란과 특혜 의혹이 내년 3월 선거 구도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