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증자에 약세…인수 계약 종목은 급등
핵심 요약
인텔은 150억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4.06% 하락했다. 마린맥스와 바렉스이미징은 각각 현금 인수 계약과 인수 결정에 힘입어 40% 넘게 급등했다. 대형 기술주는 마이크로소프트·메타·테슬라가 상승하고 엔비디아·애플이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과 기업 인수 소식이 개별 종목의 주가를 갈랐다. 인텔은 전 거래일보다 4.06% 내린 97.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보트·요트 판매업체 마린맥스는 46.08% 급등한 52.12달러에 마감했고, 영상장비 부품 제조업체 바렉스이미징도 48.75% 오른 18.46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보통주를 발행해 1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1971년 상장 이후 처음 추진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로, 조달 자금은 자본 지출과 운전 자본 등에 투입된다. 회사는 AI 연산에 대한 고객사의 투자가 전례 없는 수준이며 피지컬 AI와 전용 칩, 첨단 패키징의 발전이 향후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달을 통해 이런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자들은 인텔의 성장 전략보다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가치의 희석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같은 날 마린맥스는 블랙스톤인프라스트럭처의 세이프하버에 15억 달러 전액 현금으로 매각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주주에게는 주당 53달러가 현금으로 지급된다. 브렛 맥길 최고경영자는 주주 가치 극대화와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했으며, 통합 플랫폼이 제품·서비스 범위와 고객 관계를 확대할 것으로 봤다.
바렉스이미징의 급등도 인수 가격이 공개된 데 따른 움직임이었다. 텔레다인테크놀로지스는 바렉스를 주당 18.90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거래는 내년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1.21%, 메타는 0.48%, 테슬라는 0.7%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2.86% 하락했고 애플도 1.53% 내리며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