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부경비 줄여 긴급 현안에 재원 집중
핵심 요약
인천시가 부서 경상경비와 정무직 업무추진비 감액을 포함한 공공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현금성 지원 사업은 급격한 변동을 피하면서 정책 근거와 운영 내실을 강화한다. 2천억원 규모 유니콘 펀드와 1천500억원 규모 금융지원으로 지역 유망기업 육성도 병행한다.
인천시가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앞두고 행정 내부 지출을 대폭 줄이는 재정 구조조정에 나선다. 시 재정예산개혁 태스크포스는 12일 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업무추진비를 포함한 부서 경상경비를 10% 감액하고, 정무직 업무추진비는 30%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 실적이 부진한 사업도 재조정해 긴급 현안 사업에 재원을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인천이음카드 캐시백을 비롯한 현금성 지원 사업은 현장 혼란을 고려해 예산을 급격하게 바꾸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 사업의 정책적 지원 근거를 명확히 정리해 운영의 내실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한다. 실·국별로 예산담당자를 지정해 예산 배정의 우선순위를 자체 점검하고 있으며, 부서별 사업 구조와 추진 방향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안정적인 재정 운용 방향을 모색해 온 시는 지출 조정과 함께 지역 유망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하나증권·하나은행과 공동으로 2천억원 규모의 가칭 ‘인천 유니콘 펀드’를 조성해 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로 구성된 ‘ABC+E’ 분야와 인천 지역 유망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기술보증기금·하나은행과는 1천500억원 규모의 ‘ABC+E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소재한 ABC+E 관련 기업이며, 우대금리와 기술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다음 달 초 내년도 중점 재정투입 방향과 실·국별 사업 구조 및 방향에 관한 지침을 담은 재정운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