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어머니 숨지게 한 10대 구속
핵심 요약
인천에서 말다툼 중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이 구속됐다. 피해자는 병원에서 숨졌으며, 남성은 범행 후 반려견도 죽이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와 소년을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말다툼 끝에 4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하고 반려견까지 죽인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지법 이동호 당직판사는 9일 존속살해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 남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남성은 지난 7일 오후 8시 30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에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남성은 이후 집에서 기르던 반려견도 목을 졸라 죽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 남성은 부모와 동생 등 가족과 함께 해당 아파트에서 생활해 왔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모자만 있었고 나머지 가족은 외출한 상태였다. 범행 동기는 어머니와의 말다툼으로 조사됐으나, 다툼이 시작된 구체적인 이유와 가족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남성은 9일 오후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인천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어머니와 다툰 이유와 가족 간 갈등, 범행 뒤 스스로 신고한 이유,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도주할 우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