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반기 국제선 여객 첫 정상
핵심 요약
인천공항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3천839만명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환승 수요 증가와 두바이공항의 이용객 감소가 순위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시설 확충과 158개 도시 항공망을 바탕으로 누적 이용객 10억명도 최단기간에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상반기 국제선 여객 수 세계 1위에 올랐다. 올해 1∼6월 국제선 이용객은 3천839만명으로, 2위인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의 3천779만명보다 60만명 많았다. 지난해에는 7천355만명으로 두바이공항 9천519만명, 히스로공항 7천987만명에 이어 3위였다.
히스로공항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두바이공항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각각 12년간 국제선 여객 1위를 지켰다. 2002년 10위였던 인천공항은 2018년 5위, 2024년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뒤 올해 상반기 두 공항을 모두 넘어섰다. 두바이공항은 미국과 이란 전쟁의 여파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파악됐다.
두바이공항이 제출한 올해 1∼5월 국제선 여객 실적은 2천657만명이다. 6월 이용객을 2024년의 65% 수준인 최대 470만명으로 잡아도 상반기 전체는 3천127만명에 머문다. 두바이∼유럽 등 기존 수요가 인천으로 이동하면서 인천공항의 상반기 환승객은 42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8.1% 늘었고, 유럽 노선 환승객은 21만명으로 63.2% 증가했다.
시설 확충과 항공망, 서비스 경쟁력도 성장 기반으로 작용했다. 인천공항은 1∼4단계 건설을 거쳐 2024년 11월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하는 세계 3위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 국제선 취항 도시는 158곳으로 홍콩 139곳, 상하이 푸둥 92곳, 나리타 86곳을 웃돈다. 세계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1위와 고객경험인증 최고등급 4년 연속 획득도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개항 25년 만에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기록해 뮌헨 33년 10개월, 창이 35년 5개월, 나리타 39년 2개월, 두바이 58년 2개월보다 빠르게 같은 기준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