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첫 세계 정상
핵심 요약
인천공항이 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명으로 개항 후 처음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환승객과 외국인 이용객 증가가 전체 여객 실적의 상승을 이끌었다. 공사는 미래 교통 인프라와 지방 연결성을 강화해 경쟁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반기 국제선 여객 세계 1위에 올랐다. ACI 잠정 통계에서 올해 상반기 이용객은 3839만명으로 조사 대상 1234개 공항 중 가장 많았다. 런던 히스로공항은 3779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3453만명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최근 누적 여객 10억명을 넘어선 데 이은 성과다.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3612만명보다 6.3% 늘었다. 환승객은 359만5660명에서 424만4992명으로 18.1% 증가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유럽 노선 환승객은 21만3542명으로 63.2%, 유럽 노선 전체 여객은 250만1813명으로 11.2% 늘었다. 미·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공항의 환승 기능이 약해지면서 일부 경유 수요가 인천의 직항과 환승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이용 확대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전체 여객 중 외국인 비율은 1분기 34.4%에서 2분기 역대 최고인 44.4%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비율은 39.3%로 지난해 연간 35.2%보다 4.1%포인트 높았다.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방한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인천공항은 2002년 세계 10위에서 2012년 9위, 2017년 7위, 2018년 5위로 올라섰고 2024년과 지난해에는 3위를 기록했다.
1~4단계 건설사업으로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시설도 갖췄다. 현재 101개 항공사가 53개국 183개 도시에 취항하며, 국제선 여객 노선은 158개 도시로 홍콩 139개, 푸둥 92개, 나리타 86개보다 많다.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 정책도 경쟁력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 공사는 인공지능 전환과 도심항공교통 인프라를 추진하고 국내 주요 지역과의 연결을 강화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유치와 지방 거주 국민의 해외여행 편의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