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폭염 속 주말 사망 3명…온열질환 희생 4명으로
핵심 요약
인천에서 지난 주말 열사병으로 30대와 50대 남성, 60대 여성이 숨졌다. 세 사람이 발견된 8일 최고기온은 연수구 37.5도, 계양구 36.4도였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인천의 온열질환자는 15명이며 사망자는 4명이다.
인천에서 지난 주말인 8일과 9일 사이 열사병으로 3명이 잇따라 숨졌다. 8일 계양구에서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던 30대 남성과 건물 계단에서 발견된 50대 남성, 같은 날 연수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6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목숨을 잃었다.
30대 남성은 8일 오후 1시 52분께 아버지와 산에서 내려오던 중 갑자기 걷지 못하고 기운이 없는 상태를 보였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열사병으로 심정지에 빠져 숨졌다. 연수구의 60대 여성은 같은 날 오후 10시 5분께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대 도착 당시 체온은 41도였고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었다.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약 1시간 뒤 사망했다.
계양구 건물 계단에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은 8일 낮 12시 35분께 발견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남성은 이튿날인 9일 오후 9시 34분께 열사병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사망자 3명이 쓰러지거나 발견된 8일 인천의 최고기온은 연수구 37.5도, 계양구 36.4도까지 올랐다.
올해 인천의 온열질환 집계가 시작된 5월 15일부터 8월 9일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15명이다. 이번 주말 사망자 3명이 추가되면서 같은 기간 온열질환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7%이며, 올해 인천에서 확인된 온열질환 사망의 대부분이 8일과 9일 이틀 동안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