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폭염 속 열사병 사망 잇따라…누적 4명
핵심 요약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8일 인천에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자택과 건물 계단에서 쓰러지거나 등산 후 고열과 혼수상태를 보였다. 인천의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난 3일 숨진 40대 남성을 포함해 4명으로 늘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8일 인천에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하루 동안 30대부터 60대까지 3명이 의식을 잃거나 고열과 혼수상태를 보인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인천 지역의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앞서 숨진 40대 남성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지난 8일 오후 10시께 연수구 자택에서는 69세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의 체온은 41도까지 오른 상태였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신고 약 1시간 만에 사망했다. 같은 날 오전 아버지와 등산을 다녀온 35세 B씨도 높은 체온과 혼수상태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계양구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낮 12시 35분께 한 건물 계단에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고, 행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 남성은 치료를 받았으나 이튿날 사망했다. 인천시는 병원 의료진의 소견을 바탕으로 세 사람 모두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판단하고 각각의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사고가 집중된 지난 8일에는 인천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었다. 이날 지역 최고기온은 37.5도까지 치솟았고 최고 체감온도도 36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취재 시점까지 인천에서 집계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4명이다. 여기에는 지난 3일 숨진 40대 남성과 이번에 사망한 3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