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폭염 속 열사병 사망 4명으로 늘어
핵심 요약
폭염경보가 내려진 8~9일 인천에서 열사병으로 3명이 숨졌다. 지난 3일 사망 사례까지 포함해 인천의 열사병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5월 15일부터 11일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3명이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8~9일 인천에서 열사병으로 3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지역 내 열사병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지난 5월 15일부터 11일까지 집계된 인천의 온열질환자도 173명에 달했다. 최근 사망자들은 건물 안에서 의식을 잃거나 등산 후 하산하던 중 쓰러졌고, 외출 뒤 냉방장치를 켜지 않은 채 집에 머물다 발견됐다.
계양구에 사는 50대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 35분쯤 한 건물 계단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인 9일 오후 9시 34분쯤 열사병으로 숨졌다. 당시 A씨의 체감온도는 42도였다. 같은 지역에 사는 30대 B씨도 8일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3시 48분쯤 사망했다. 이날 계양구의 최고기온은 36.4도까지 올랐다.
연수구에서는 같은 날 70대 여성 C씨가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10시 5분쯤 숨졌다. C씨는 외출을 마치고 귀가한 뒤 냉방장치를 가동하지 않은 상태로 집 안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당시 체온은 41도로 측정됐다. 이날 연수구의 최고기온은 34도였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37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계양구에서 웃통을 벗은 채 돌아다니던 4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이 사망 사례를 포함하면 인천에서 확인된 열사병 사망자는 4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이 폭염경보가 발령된 8~9일에 집중됐으며, 8일 하루에만 계양구와 연수구에서 등산과 외출, 실내 체류 과정에 있던 3명이 쓰러진 뒤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