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하루째 진화 난항…검은 연기 계속
핵심 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하루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플라스틱·종이 포장재 등 가연물이 많아 화재 하중이 크고, 검은 연기와 고열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주변 도로 통제가 계속되고 있다.

19일 오전 8시 30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하루가 지나도록 진화되지 않고 있다.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시작된 불은 현재까지 꺼지지 않아 건물 외벽이 검게 그을리고 창문 사이로 연기가 새어 나오고 있다. 주변 도로는 통제됐으며, 소방차 수십 대와 고가사다리차, 소방헬기가 투입됐지만 연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화재는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거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으며, 전국에서 지원된 소방 인력과 특수장비가 투입됐다. 현장에는 소방 453명, 경찰 122명 등 총 575명의 인력과 펌프차 26대 등 221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121명은 모두 자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이 탈진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물류창고 내부에 플라스틱과 종이 포장재 등 가연성 물질이 대량 적재돼 화재 하중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확산되고 다량의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했으며, 내부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 진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연면적 약 30만㎡에 달하는 대형 물류센터 특성상 짙은 연기와 고열로 내부 진입이 어려워 소방대원들은 외부와 램프 구역 중심으로 방수하며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장 주민들은 매케한 연기 때문에 창문을 열지 못하고 밤을 지새우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화재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