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지도 해상서 낚시객 3명 밤샘 구조
핵심 요약
인천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모터보트를 붙잡고 있던 낚시객 3명이 약 11시간 만에 구조됐다. 해경은 구조대와 경비함정, 항공기를 투입하고 해군·민간 선박과 밤샘 수색을 벌였다. 구조된 세 사람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해경은 보트 전복 시점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앞바다에서 낚시하던 중 연락이 끊긴 20∼30대 남성 3명이 약 11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이들은 10일 오전 6시 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초지도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뒤집힌 모터보트를 붙잡고 구조를 기다리다가 수색 중이던 해양경찰에 발견됐다.
해양경찰은 남성 3명을 구조한 뒤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다. 구조 당시 세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날 인천 중구 영종도 왕산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를 위해 출항했으며, 같은 날 오후 7시 10분께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일행 중 한 명인 A씨의 아내는 마지막 통화로부터 약 3시간 20분이 지난 오후 10시 30분께 남편과 지인 등 3명에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인계받은 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하고 자월도와 초지도 주변 해상에 구조대와 경비함정, 항공기를 투입해 밤새 수색했다. 해군과 인근 민간 선박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조에 동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모두 투입하고, 사고 해역의 기상과 해상 상태를 점검해 추가 사고를 막도록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해경은 구조된 남성들을 상대로 모터보트가 뒤집힌 정확한 시점과 원인, 출항 이후 이동 경로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