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색상·연결장치로 화학물질 오주입 차단
핵심 요약
인천시가 색상 표시와 전용 연결장치로 화학물질 오주입을 막는 예방체계를 민간사업장까지 확대한다. 공공사업장 13곳을 점검해 15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103개 시설의 개선을 완료했다. 2027년 이후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가 안전관리 정책 반영을 추진한다.

인천시가 작업자의 순간적인 착오가 화학사고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화학사고 안전신호등’을 공공시설에서 민간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으로 확대한다. 저장탱크와 배관, 밸브, 주입구에 물질별 전용색상을 일관되게 표시하고, 서로 다른 물질의 주입 호스가 잘못 연결되지 않도록 전용 연결장치를 적용하는 예방체계다. 기존 취급기준과 경고표지, 안전교육, 시설검사, 비상대응체계는 그대로 유지한다.
시각적 식별체계에서는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초록색, 황산알루미늄을 파란색, 수산화나트륨을 노란색으로 구분해 저장·이송·주입 과정에서 물질을 직관적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인천시는 2025년 9월 17일부터 11월 6일까지 인천환경공단 13개 사업장을 전수 점검해 15종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103개 시설의 개선을 마쳤다. 약품탱크와 주입구에는 물질명과 전용색상, 명패와 시건장치를 적용했다.
탱크 주변에는 물질안전보건자료 보관함을 두고 약품 주입 사실을 주변 작업자에게 알리는 회전경고등도 설치했다. 이번 대책은 2025년 8월 공촌사업소에서 화학물질과 주입구를 잘못 확인해 염소가스가 발생한 사고를 계기로 마련됐다. 인천에서 발생한 화학사고 가운데 시설 결함과 안전기준 미준수가 각각 23건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8건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쳐 최근 12년 중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인천시는 작업자에게 주의만 요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수가 발생해도 사고로 이어지기 어려운 작업환경을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올해 민간사업장의 자율 참여를 넓히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현장 적용 결과를 축적해 업종·시설별 적용방법과 유지관리 기준을 정립한다. 2027년 이후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색상 식별체계와 시설별 표시기준, 오주입 방지 연결장치가 법령과 지침 등 국가 안전관리 정책에 반영되도록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