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당 시당위원장 경쟁, 계파 구도 속 3파전
핵심 요약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선거가 허종식·정일영·이성만 후보의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후보들의 정치적 이력과 최근 행보를 둘러싸고 친명·친정청래 구도가 복잡하게 형성됐다. 선거 결과는 인천시당과 지역 정치권의 향후 주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선거가 허종식 의원과 정일영 의원, 이성만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을 지역구로 둔 허 의원과 연수구을의 정 의원이 현역 의원 간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원외 인사인 이 전 의원도 당원 표심 확보에 나섰다. 후보별 정치적 연대와 당내 계파 구도가 맞물리면서 선거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박찬대 후보와 정청래 후보가 맞붙은 당대표 선거에서 정 후보를 도와 사실상 인천본부장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쟁은 관전하고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지역 정치권은 해당 출연과 정 후보 지원 이력,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의 지원을 근거로 이 전 의원을 친정청래 성향으로 분류하고 있다.
‘원조 유일 친명’을 내세운 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대화를 나눈 경험을 소개하며, 국민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는 소통형 리더십을 확인했다고 강조해 왔다. 다만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에서 열린 정청래 후보의 인천 당원 토크쇼에 이 전 의원과 함께 참석한 뒤 당 내부에서는 정 의원의 계파적 위치가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허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과 박찬대 인천시정의 성공을 뒷받침하려면 당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출마했다. 선거 과정에서는 송영길·김민석 후보 측 인사들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현역 의원 두 명과 원외 인사의 대결을 넘어 당대표 선거에서 형성된 계파 구도까지 얽혀 있어, 결과가 인천시당과 지역 정치권의 향후 주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