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형 물류창고 절반서 안전관리 위반
핵심 요약
인천의 대규모 물류창고 15곳 가운데 8곳에서 위반사항 38건이 확인됐다. 소방·방화·피난시설의 관리 불량과 내화충진재 마감 미흡 등이 적발됐다. 소방당국은 조치명령과 관계기관 통보를 진행하고 화재위험요인을 지속 관리한다.
인천소방본부가 연면적 10만㎡ 이상인 대규모 물류창고 1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8곳에서 모두 38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 점검 대상의 절반이 넘는 시설에서 소방·방화·피난 설비와 관련한 관리상 문제가 드러난 만큼, 소방당국은 해당 시설에 필요한 행정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장에서는 자동화재속보설비의 음성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감지기가 제 위치에서 이탈한 사례가 발견됐다. 방화구획을 관통하는 부분에 설치된 내화충진재의 마감 상태가 불량한 곳도 있었다. 피난구유도등과 통로유도등이 제대로 점등되지 않는 등 화재 발생 시 대피를 돕는 시설의 관리가 미흡한 사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점검에는 소방기술사를 비롯한 외부 전문가와 건축·전기·가스 분야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점검반은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의 관리 상태뿐 아니라 메자닌 구조, 적재물 관리 실태, 자동화 물류설비의 안전성, 화재 초기 대응체계까지 폭넓게 살폈다. 대규모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평상시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점검에서 적발된 불량사항에 조치명령을 내리고, 소관이 다른 사안은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등 행정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확인된 화재위험요인은 개선 여부를 지속해서 관리한다.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이어가면서 적발 사항을 신속히 바로잡고, 대규모 물류창고의 화재 예방과 안전 확보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