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당심 놓고 정청래·김민석 과반 경쟁
핵심 요약
민주당 2주차 순회경선에서 정청래·김민석 후보가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인 인천 승리를 겨룬다. 두 후보는 인천의 결과를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의 상승 동력으로 삼아 최종 과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는 당 운영 구상을 공개했고 정 후보는 경쟁 후보 비판을 강화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전국순회경선 2주차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인천 승리를 놓고 맞붙었다.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의 개표 결과를 차례로 발표한다. 두 후보는 수도권 당심을 가늠할 인천에서 주도권을 잡아 최종 과반 득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 측은 인천에서 과반으로 앞선 뒤 호남에서 김 후보와의 격차를 5%포인트 이내로 줄이면 최종 과반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이재명 대통령의 옛 지역구인 계양을이 인천에 있다는 점과 수도권의 호남 출신 당원 분포를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3위인 송영길 후보 지지표가 정 후보 견제를 위해 김 후보에게 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놓았다.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 당원은 전체의 약 11%여서 2주차 결과가 판세에 미치는 직접적인 비중은 제한적이다. 다만 다음 주 경선에는 전체 권리당원의 33%가 있는 호남과 42%가 몰린 수도권이 기다리고 있다. 두 지역을 합치면 75%에 달하는 만큼 후보들은 이번 결과로 상승 흐름을 만든 뒤 호남과 수도권까지 승기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김 후보는 1순위 득표만으로 50%를 넘어설 가능성을 99.9%로 제시했다. 당대표가 되면 당원주권 분야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인공지능 분야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기용하고 통합 기구는 박범계 의원, 3대 메가프로젝트 기구는 이광재 의원에게 맡기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정 후보는 신천지 근거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과거 배신 논란을 거론하며 김 후보를 비판하고 당원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