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달군 세 후보 응원전…김민석 선두 탈환
핵심 요약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의 지지자들이 특색 있는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 전원은 정견발표 뒤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했다. 제주·인천 경선을 거치며 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율 45.42%로 선두를 탈환했다.
지난 8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 안팎이 더불어민주당 8·17 전국당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지지자들의 함성과 응원으로 달아올랐다. 제3차 인천시당 정기당원대회와 합동연설회를 몇 시간 앞둔 시점부터 폭염 속에서도 체육관 외곽 통로와 진입로에 당원들이 몰렸다. 정청래·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는 저마다 색깔을 살린 퍼포먼스로 장외 세 대결을 벌였다.
정청래 후보 지지자들은 체육관 입구에서 ‘알정찍’ 피켓과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이기는 민주당 정청래’를 외쳤다. 맞은편에서는 김민석 후보 측이 ‘오삼김’을 앞세워 숫자 3과 OK 손가락 모형이 담긴 대형 피켓을 선보였고, 파란색 유니폼의 댄스팀이 음악에 맞춰 율동을 펼쳤다. 지나던 당원들도 손뼉을 치며 응원에 동참했다.
인천을 정치적 고향으로 둔 송영길 후보의 지지 모임 ‘송골매’는 커다란 날개 장식과 ‘이길 수 있는 길 송영길’ 문구를 새긴 연 모양 피켓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난타 북의 강한 박자와 확성기 구호가 야외 광장을 채웠다. 장외의 열기는 체육관 내부로 이어졌고, 객석을 메운 당원들은 후보들이 단상에 설 때마다 환호와 연호를 보냈다.
정견발표를 마친 당대표 후보 3명과 최고위원 후보 전원은 단상에 나란히 올라 손을 맞잡고 주먹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했다. 대형 화면에는 ‘모두의 민주당’이 제시됐다. 이날 제주·인천 합동연설회 직후 공개된 2주 차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는 47.75%인 2만2537표로 1위에 올랐다. 정청래 후보는 42.08%인 1만9862표, 송영길 후보는 10.17%인 4799표를 얻었다. 1주 차에 정 후보가 45.51%로 김 후보의 44.52%를 앞섰지만 제주·인천 경선 뒤 순위가 바뀌었고,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5.42%, 정 후보 44.56%로 격차가 0.86%포인트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