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게이트볼계, 회장 인준·구장 이용 놓고 갈등
핵심 요약
제물포구게이트볼협회장 인준 보류를 두고 인천시 협회와 구체육회의 갈등이 커졌다. 구체육회는 결격 사유가 없다고 확인하고 인준 보류의 규정상 근거를 요구했다. 공공 실내구장 주요 시간대를 여러 단체 명의로 예약한 문제까지 제기되며 형평성 논란이 확산했다.
인천시게이트볼협회가 제물포구게이트볼협회장으로 선출된 B씨의 인준을 보류하면서 제물포구체육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여기에 시 협회 간부 A씨 등이 서해구의 공공 실내게이트볼구장 주요 시간대를 여러 단체 명의로 예약해 이용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시설 이용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A씨는 B씨의 학력 위조가 의심된다는 등의 이유로 인준 절차를 미뤘다. B씨의 요청을 받은 구체육회는 제출 서류와 자격 조건, 학력사항을 점검해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뒤 시 협회에 통보했다. 구체육회는 인준 보류 사유와 규정상 근거를 공문으로 요구했으며,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등 개인정보 제출 요구의 적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지역 협회장 인준 때는 같은 자료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체육회는 명확한 규정이나 법적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채 인준이 늦어지면 구청장기 대회 개최와 보조금 집행 등 구 협회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B씨도 자신이 시 협회 사무국의 회계와 운영 문제를 제기해 온 점과 이번 조치가 관련됐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지역 선수들의 대회 참가와 각종 지원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협회는 구체육회 질의에 인준이 자체 권한이라는 취지로 회신했다.
구장 이용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A씨는 협회 임원과 일부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냉난방·음향시설을 갖춘 서해구의 돔형 실내구장을 매주 특정 요일에 이용해 왔다. 대관은 A씨 개인이 아닌 여러 단체 명의로 신청됐고, 신청서에는 인천시게이트볼협회장의 서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서해구 협회 회원들은 선호도가 높은 시간대를 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확보해 일반 동호인의 이용 기회가 줄었다고 반발했다. A씨에게 문자메시지와 여러 차례 전화로 입장을 요청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