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백담사 계곡서 7명 고립…전원 무사 구조
핵심 요약
백담사 인근 계곡에서 피서객 7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모두 구조됐다. 소방 인력 30명과 장비 9대가 투입돼 로프와 보트로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인제에는 호우특보가 없었지만 강원 산지와 동해안의 집중호우로 일부 계곡 수위가 빠르게 상승했다.
8일 오전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 7명이 갑자기 높아진 하천 수위로 고립됐다. 오전 8시 58분께 백담사 주차장 인근에서 구조 요청이 접수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로프와 보트를 활용해 약 1시간 20분 동안 구조 작업을 벌였다. 고립된 7명은 모두 안전지대로 이동했다.
소방대는 오전 9시 18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계곡 양쪽을 잇는 수평 로프를 설치하고 보트를 투입했다. 오전 10시 31분께 피서객 3명을 먼저 구조한 데 이어 오전 10시 40분께 남아 있던 4명도 무사히 옮겼다. 현장에는 소방 인력 30명과 장비 9대가 동원돼 불어난 물을 건너는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당시 인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나 호우경보가 발효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일부 하천과 계곡의 수위가 빠르게 상승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미시령터널에는 79.5㎜, 미시령에는 76.5㎜의 비가 내렸고 연곡면은 57.5㎜, 구룡령과 오색은 각각 53.5㎜를 기록했다.
해안 지역에도 강한 비가 이어졌다. 같은 시간 강릉 여찬의 누적 강수량은 68.0㎜였으며 동해 천곡 64.0㎜, 북강릉 62.0㎜, 삼척 궁촌 59.0㎜, 양양 하조대 51.0㎜로 집계됐다. 인제에 별도의 호우특보가 없었던 상황에서도 주변 산지와 해안에 내린 비로 일부 계곡물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고립과 구조 과정에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