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하반기 완화 기조…3분기 정책 조정 주목
핵심 요약
인민은행이 하반기에도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균형 있는 신용 공급을 유도하고 통화·사회융자 증가 속도를 성장률과 물가 목표에 맞출 계획이다. 2분기 성장률이 4.3%로 둔화한 가운데 3분기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하반기에도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 여러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필요한 시점에 조정해 시중 유동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 흐름에 맞춘 추가 대응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3분기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의 인하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민은행은 1일 열린 하반기 업무 회의에서 금융기관의 균형 있는 신용 공급을 유도하겠다는 방향을 정했다. 사회융자 규모와 통화공급량의 증가 속도는 경제성장률 및 물가의 예상 목표에 맞춰 관리하기로 했다. 특정 수단이나 시행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유동성 공급과 신용 확대를 뒷받침할 정책 선택지를 폭넓게 운용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이번 방침은 중국공산당이 7월 30일 중앙정치국회의에서 확정한 하반기 경제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당시 지도부는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4.3%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남아 있던 2022년 4분기 이후 약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상하이 금융·발전 실험실의 둥시먀오는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운용하고 적시에 조정한다는 문구를 두고 대응 준비가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그는 3분기에 지급준비율과 기준금리가 내려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원빈도 완화 정책을 펼칠 여지가 마련됐으며, 인민은행이 경제 상황에 맞춰 필요한 시점에 조치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