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반도 대화 촉진 외교 강화
핵심 요약
인도네시아가 남북한 대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 활동을 강화한다. 한국·북한 모두와 유지해 온 외교 관계와 고위급 교류를 대화 촉진의 기반으로 삼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요청을 받을 경우 평양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가 남북한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외교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요청을 받을 경우 북한을 방문할 뜻을 밝힌 데 이어, 외교부도 관련국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역내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전략적 과제로 제시됐다.
이본 므웽캉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신뢰 구축과 전략적 협력에 기반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인도네시아가 지속해서 지지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런 외교 기조를 토대로 남북한을 비롯한 관련국과 소통하며 대화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정 국가에 치우치지 않고 협력의 접점을 넓히는 방식으로 외교적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북한 모두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으며, 외교부는 양측과 유지해 온 균형 있는 관계를 한반도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했다. 고위급 교류도 이어졌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이 평양을 찾았고,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해 남북한 양측과 직접 접촉하는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북한 방문을 요청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요청이 있을 경우 평양을 기꺼이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모든 국가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개입하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외교 원칙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원칙과 남북한 모두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대화 촉진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