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여객선 화재 5명 사망…실종 규모 불명
핵심 요약
자바섬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29명이 구조됐다. 실제 탑승자가 명부보다 많아 구조 당국은 정확한 실종자 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 작업과 함께 화재 원인 및 명부 누락 인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 해상에서 무티아라 센토사 2호에 불이 나 최소 5명이 숨졌다. 구조 당국은 사고 다음 날인 월요일까지 승객과 승무원 229명을 구조하고 시신 5구를 수습했지만, 실제 탑승자가 명부보다 많았던 것으로 확인돼 실종자 규모를 특정하지 못한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여객선은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로 향하던 중 수메네프 지역 해상에서 오전 6시부터 7시 사이 화재가 발생했다. 탑승 명부에는 승객 232명과 승무원 39명이 기록돼 있었다. 구조 당국은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의 신고를 대조해 누락된 탑승 인원과 실종자 수를 확인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도 조사하고 있다.
사고 해역은 수메네프의 부루안 사푸디섬에서 북쪽으로 약 35㎞ 떨어진 곳이다. 수라바야에서 출동한 구조선과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 인근을 지나던 선박들이 구조에 참여했다. 배에는 트럭이 대부분인 차량 180대와 굴착기 1대가 실려 있었다. 생존자 아흐마드 압둘 카림은 아래쪽 차량 갑판의 트럭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였으며, 바람을 타고 급속히 번져 30분도 되지 않아 모두 선수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여객선은 1992년 일본에서 건조돼 현지에서 운항하다가 2015년 인도네시아에 매각됐다. 길이 160m로 승객 689명과 승무원 49명, 차량 최대 181대를 수용할 수 있다. 자바섬과 술라웨시섬을 잇는 수라바야∼마카사르 노선은 약 40시간이 걸리며 국내 여행객과 화물 운송에 주로 이용된다. 1만70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 명부와 실제 승선 인원이 다른 사례가 있어 구조 작업과 실종자 집계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