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찬디푸라 감염 확산…어린이 22명 사망
핵심 요약
구자라트주에서 찬디푸라 바이러스 확진자 35명이 확인되고 15세 미만 어린이 22명이 숨졌다. 바이러스는 모래파리나 진드기를 통해 전파되며 증상이 24~48시간 안에 빠르게 악화한다. 인도 연방정부는 구자라트주와 라자스탄주에 지원팀을 보내 방역 강화에 나섰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뇌염을 일으키는 찬디푸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해 15세 미만 어린이 22명이 숨졌다. 2026년 8월 6일 기준 구자라트주에서는 감염 의심 환자 184명 가운데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접한 라자스탄주에서도 감염자 3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의 대응 범위가 두 지역으로 확대됐다.
감염된 어린이들에게는 경련과 혼수상태를 비롯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났다. 찬디푸라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파된 뒤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는 특성이 있다. 현재 별도의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으며, 알려진 치사율은 56%에서 최대 75%에 이른다. 특히 15세 미만 어린이에게 감염이 집중되는 점이 이번 사망 피해에서도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1965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찬디푸라 마을에서 처음 발견됐고, 발견 지역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광견병 바이러스와 같은 계열로 분류되며 흡혈성 모래파리나 진드기 같은 매개체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주로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지는 몬순 기간에 인도 서부와 중부, 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인도 연방정부는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구자라트주와 라자스탄주에 지원팀을 급파하고 두 주정부의 방역 활동을 강화했다. 치료제가 없는 데다 발병 이후 증상 진행 속도와 치사율이 모두 높은 만큼, 현재 대응은 감염 지역의 확산 억제와 매개체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어린이 사망이 이어진 가운데 지원팀의 현장 조치와 추가 감염 발생 여부가 향후 상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