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K푸드 협약 950만달러…라면이 수출 견인
핵심 요약
올해 상반기 대인도 농림축산식품 수출이 18.9% 늘었고 라면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뉴델리 K푸드페어에서 20건, 95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대규모 소비시장에도 관세와 인증·통관, 냉장·냉동 유통망 문제가 실제 계약의 변수로 남았다.
올해 상반기 한국의 대인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4063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9% 늘었다. 라면은 62.7% 급증한 1344만달러로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지난해 실적을 단순 역산하면 전체 수출 증가액 약 646만달러 중 라면 증가액이 약 518만달러로 80%가량을 담당했다. 과자류도 21.2% 늘어난 27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30~31일 뉴델리에서 열린 K푸드페어에는 국내 식품기업 30곳과 인도·네팔·스리랑카 바이어 79곳이 참가했다. 콤부차와 냉동김밥, 김치 시즈닝 소스 등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20건, 95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지난해 10월 뭄바이 행사보다 협약 건수는 4건, 금액은 90% 증가했지만 가격 협상과 발주, 인증·통관을 남겨둔 만큼 확정 수출계약과는 구분된다.
인도 식품소매시장 매출은 2025년 약 8690억달러로 추산되며 연간 성장률은 약 7%다. 2024년 소비자용 농식품 수입액은 84억달러였고, 120억달러 규모의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해마다 40% 넘게 성장하고 있다. 인스턴트면·글로벌 스낵 시장도 2025년 15억달러에서 2030년 29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매운맛과 컵라면, 채식·비건 간편식, 소포장 제품 수요가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수출 확대에는 높은 관세와 식품안전표준청의 표시·성분 기준, 서류 및 제품 검사, 주별 규제와 항만 지연이 부담으로 남는다. 통관 시점에는 전체 유통기한의 60% 또는 3개월 중 더 짧은 기간 이상이 남아 있어야 하며, 대도시 밖의 취약한 냉장·냉동 운송망도 과제다. 현장에는 통관·인증 상담 창구가 운영됐고, 이달 1~2일 뉴델리 쇼핑몰에서는 떡볶이·김밥·한강라면 조리기 체험행사가 열려 약 1만4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