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 닮은 화장품 용기, 오사용 사고 잇따라
핵심 요약
최근 5년간 다른 제품을 인공눈물로 오인해 눈에 넣은 사고가 21건 접수됐다. 온라인에서 판매된 4개 업체의 세럼·앰플 용기가 인공눈물과 구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업체는 생산 중단을, 1개 업체는 용기 디자인 개선을 결정했다.
일회용 인공눈물과 형태가 비슷한 용기에 담긴 화장품을 눈에 넣는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다른 제품을 인공눈물로 잘못 알고 안구에 넣은 사례는 한국소비자원에 모두 21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세럼이나 앰플 등 화장품을 인공눈물로 오인한 사고는 4건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에는 한 소비자가 세럼을 일회용 인공눈물로 착각해 눈에 직접 넣었다가 안구 손상을 입었다. 소비자원이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살펴본 결과, 4개 업체가 판매한 세럼과 앰플 화장품의 용기는 외관만으로 인공눈물과 구분하기 어려운 형태였다.
조사 이후 해당 업체들도 용기 혼동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4개 업체 가운데 3곳은 문제가 된 제품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1곳은 인공눈물로 잘못 인식하지 않도록 용기 디자인을 개선하기로 했다. 제품 생산과 포장 단계에서부터 화장품의 용도를 명확히 드러내는 방향으로 후속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다.
세럼과 앰플 화장품에 포함된 계면활성제와 보존제 등이 눈에 닿으면 화끈거림이나 이물감이 나타날 수 있고, 독성 결막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는 사용하기 전에 용기에 표시된 제품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글자와 용도를 정확히 식별하기 어려운 어두운 장소에서는 제품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