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라 보체’로 국내 독창회 첫 무대
핵심 요약
유럽에서 활동한 소프라노 이혜진이 14일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첫 리사이틀을 연다. 헨델과 슈만, 말러, 슈트라우스의 작품에 이어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이혜진은 2026·27 시즌 폴란드 오페라 브로츠와프의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소프라노 이혜진이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첫 리사이틀을 연다. 공연명은 ‘소프라노 이혜진 리사이틀: LA VOCE(라 보체)’다. 이탈리아어로 목소리를 뜻하는 제목에는 성악가의 본질인 소리에 집중해 무대를 꾸미겠다는 이혜진의 의지가 담겼다. 피아니스트 박영호가 함께 연주한다.
첫 곡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삼손’에 나오는 ‘빛나는 세라핌’이다. 이어 클라라 슈만과 구스타프 말러가 낭만주의 시인 프리드리히 루케르트의 시 ‘아름다움을 사랑하나요’를 각각 음악으로 옮긴 동명 가곡을 나란히 들려준다. 1부 마지막에는 슈트라우스의 ‘브렌타노 시에 의한 노래’를 배치해 가곡 중심의 흐름을 완성한다.
2부는 델라쿠아의 대표 가곡 ‘목가’로 시작해 주요 오페라 아리아로 이어진다. 이혜진은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아, 난 느껴요’, 도니체티 ‘연대의 딸’의 ‘프랑스 만세!’,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의 ‘아, 그대였던가’를 차례로 노래한다. 바로크 오라토리오부터 독일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성격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혜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아다사리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쾰른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독일 마그데부르크 오페라극장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2026·27 시즌에는 폴란드 오페라 브로츠와프의 ‘리골레토’에서 질다 역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