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브뤼헤 첫 경기서 최고 선수 선정
핵심 요약
이한범이 클럽 브뤼헤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3대0 승리와 최우수선수 선정을 이끌었다. 패스 성공률 95%와 경합 성공률 80%, 양 팀 최고 평점 8.6점을 기록했다. 1050만 유로에 합류한 이한범은 유럽챔피언스리그 등 더 강한 상대에 대비해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이 클럽 브뤼헤 입단 후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클럽 브뤼헤는 8일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치른 코르트레이크와의 2026~2027시즌 주필러리그 개막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합류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선발 기회를 얻은 이한범은 안정적인 수비와 높은 패스 정확도로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한범은 146차례 공을 터치했고, 패스 128개 가운데 122개를 연결해 성공률 95%를 기록했다. 지상 경합에서는 5차례 중 4차례, 공중 경합에서는 10차례 중 8차례 승리해 두 부문 모두 성공률 80%를 남겼다. 경기 평점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6점이었다. 이반 레코 감독은 더 나은 데뷔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평가했고, 주장 한스 바나컨도 놀라운 경기력이었다고 말했다.
이한범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과 리즈,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턴을 비롯해 이탈리아 나폴리와 프랑스 리옹의 관심을 받았다. 최종 행선지는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우승팀인 클럽 브뤼헤였다. 이적료는 1050만 유로, 약 174억원으로 파악됐다. FC서울에서 미트윌란으로 옮길 당시 발생한 150만 유로의 7배에 이르는 규모다.
클럽 브뤼헤는 벨기에 리그에서 20차례 우승해 34회 정상에 오른 안더레흐트에 이어 역대 우승 횟수 2위에 올라 있는 전통의 강호다. 설기현과 홍현석, 오현규도 벨기에 무대를 거쳐 더 큰 무대로 향했다. 이한범은 팬들이 이름을 불러줘 기뻤고 동료들의 도움으로 새 환경이 벌써 집처럼 편안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더 강한 상대와 만나는 만큼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