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브뤼헤 첫 경기서 무실점·MOM
핵심 요약
이한범이 클럽 브뤼헤 데뷔전에서 3-0 무실점 승리를 이끌고 공식 MOM에 선정됐다. 결정적인 실점 저지와 추가골 기점, 패스 성공률 95%로 공수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차례 훈련만 소화한 상황에서도 감독과 주장, 홈 관중의 신뢰를 끌어냈다.
이한범(24)이 클럽 브뤼헤 입단 후 처음 나선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와 최우수선수(MOM) 선정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브뤼헤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주필러리그 개막전에서 KV 코르트레이크를 3-0으로 꺾었다. 두 차례만 팀 훈련을 소화한 이한범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이한범은 벨기에 국가대표 센터백 브랜던 메헬레와 4-4-2 대형의 중앙 수비를 맡았다. 빈 골문으로 향하던 슈팅을 마지막 태클로 저지했고, 후반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2-0 추가골의 출발점도 만들었다. 90분 동안 리커버리 7회, 차단 2회, 태클 3회, 클리어링 8회를 기록했으며 지상 경합 5회 중 4회, 공중 경합 10회 중 8회를 이겼다.
공을 다루는 과정에서도 안정감이 두드러졌다. 이한범은 양 팀 최다인 146차례의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128개 가운데 122개를 연결해 성공률 95%를 남겼다. 경기 시작 15분이 지나기 전부터 북쪽 관중석에서는 그의 성을 연호하는 구호가 나왔다. 강한 헤더와 속도, 침착한 볼 처리가 이어지면서 데뷔전임에도 홈 관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주장 한스 파나컨은 훈련 때 확인한 이한범의 경합 능력과 볼 처리 강점이 경기에서도 곧바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반 레코 감독도 데뷔와 동시에 MOM에 뽑히고 관중의 사랑까지 받은 출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상 중인 조엘 오르도녜스의 매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한범은 첫 경기만으로 중앙 수비진의 새로운 선택지로 존재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