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브뤼허 데뷔전서 최고 평점·무실점 견인
핵심 요약
이한범이 브뤼허 합류 닷새 만의 데뷔전에서 3-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공수에 걸친 활약과 높은 패스 정확도를 기록하며 양 팀 최고 평점과 최우수선수 평가를 받았다. 두 차례만 합동 훈련한 이한범은 홈 팬들의 연호를 받으며 수비진에 빠르게 안착했다.
클뤼프 브뤼허로 이적한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이한범(24)이 합류 닷새 만에 치른 공식 데뷔전에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한범은 8일 한국시간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027 벨기에 주필러리그 개막전 코르트레이크전에 선발로 나서 90분을 소화했고, 브뤼허는 3-0으로 이겼다. 경기 시작 15분도 지나지 않아 홈 관중이 그의 성을 연호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한범은 전반 5분 고뒨 코얄리푸가 빈 골문을 겨냥한 슈팅을 끝까지 따라가 몸을 던진 태클로 막았다. 후반 23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는 전진 압박으로 카를로스 포브스의 쐐기골이 만들어지는 출발점이 됐다. 볼 터치 146회와 패스 성공률 95%(122회 성공·128회 시도), 수비 성공 13회, 걷어내기 8회, 헤더 클리어 6회를 기록했으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한 차례도 밀리지 않았다. 경기 평점은 8.6점과 8.9점으로 모두 양 팀 최고였고 최우수선수로도 뽑혔다.
이한범은 지난 3일 미트윌란을 떠나 브뤼허와 3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구단 수비수 역대 최고인 1050만 유로, 약 171억원이다. 새 동료들과 훈련한 횟수는 두 차례에 불과했지만 헤더 능력과 속도, 안정적인 볼 처리를 두루 보여줬다. 2년 전 자이드 로메로가 데뷔전에서 고전했던 것과 달리 곧바로 수비진에 안착했고, 부상으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된 요엘 오르도녜스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반 레코 감독은 까다로운 홈 팬들 앞에서 최고의 찬사를 끌어낸 이한범과 프레디 포츠의 데뷔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장 한스 바나켄도 두 번의 훈련 뒤 실전에서 드러난 침착한 볼 처리와 경합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한범은 팬들의 연호 덕분에 집처럼 편안했고, 자신의 장점인 공중볼 경합과 발밑 기술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센터백 파트너 브랜던 메헬러의 조언도 적응에 도움이 됐으며, 향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의 강한 상대들에 대비해 몸 상태와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