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범, 브루게 첫 경기서 최고 선수 선정
핵심 요약
이한범이 클뤼프 브루게 데뷔전에서 90분을 소화하고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패스 성공률 95%와 볼 경합 15회 중 12회 승리로 팀의 3-0 개막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감독과 주장, 홈 팬들의 호평을 받은 이한범은 더 강한 상대에 대비해 발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한범이 클뤼프 브루게 입단 닷새 만에 치른 공식 데뷔전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이한범은 8일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6-2027 벨기에 주필러리그 1라운드 코르트레이크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서 90분을 모두 뛰었다. 클뤼프 브루게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개막전을 3-0 승리로 마쳤다.
새 동료들과 두 차례만 훈련한 뒤 출전했지만 이한범은 수비진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패스 성공률 95%를 기록하며 후방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을 맡았고, 15차례 볼 경합 가운데 12차례를 이겼다. 경기 뒤 최고 선수의 영예도 이한범에게 돌아갔다. 홈 관중은 성을 딴 영어 이름인 ‘리’를 연호하며 새 수비수의 활약에 호응했다.
이한범은 지난 3일 덴마크 미트윌란을 떠나 클뤼프 브루게로 이적했다. 이반 레코 감독은 이한범이 데뷔전부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며 더 나은 첫 경기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주장 한스 바나켄도 태클을 한 차례 놓친 것을 제외하면 믿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고 짚었다. 특히 공을 다루는 침착함을 곧바로 실전에서 보여준 점을 큰 자산으로 꼽았다.
이한범은 낯선 무대임에도 이미 집에 있는 듯 편안하며, 이름을 외쳐준 팬들과 적응을 도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평소 침착한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그는 제공권과 헤더, 발밑 기술을 활용한 빌드업을 자신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더 강한 상대와 맞붙게 되는 만큼 현재에 머물지 않고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