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7년째 채널 운영하며 사비 더해 기부
핵심 요약
이태란이 7년째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수익을 모두 기부하고 있다. 수익금 지급과 모금 속도가 더뎌 사비를 보태 연간 두 차례 기부한다. 책 낭독 영상의 녹음과 편집은 휴대전화로 직접 진행하고 있다.
배우 이태란이 7년째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발생한 수익을 기부하고 있다. 당초 매달 수익금을 전달한다는 목표로 채널을 시작했지만 실제 수익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현재는 자신의 돈을 보태 연간 두 차례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태란은 지난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최원영, 바다, 마틴과 함께 출연해 채널 운영 과정과 기부 방식을 공개했다.
채널 구독자는 7년 동안 약 2만6800명으로 늘었지만 수익금 지급 기준인 100달러를 채우는 데 두세 달 이상이 걸렸다. 이에 매달 기부하려던 계획을 6개월마다 한 번씩 진행하는 방식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반년 동안 정산된 수익도 100만원에 이르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채널 수익 전액을 기부한다는 처음의 취지는 유지한 채 기부 주기와 재원 구성을 현실에 맞게 바꾼 셈이다.
이태란의 채널은 책을 읽어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완성된 영상은 10분 남짓이지만 해당 분량을 만들기 위해 책을 읽는 데만 통상 1시간가량이 소요되고, 이후 편집 작업까지 직접 진행한다. 녹음과 편집에는 별도의 전문 장비 대신 휴대전화를 사용한다. 여름철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작동음이 녹음에 섞이고, 외부에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까지 들어갈 수 있는 환경에서 제작을 계속해 왔다.
스스로 꼽은 장점인 성실함은 장기간 채널을 유지하는 동력이 됐다. 짧은 영상 한 편에도 긴 낭독과 편집 시간이 필요하고 수익 정산도 더디지만, 7년에 걸쳐 콘텐츠 제작과 기부를 함께 이어왔다. 수익만으로 목표한 기부액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 비용을 추가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재 운영 방식은 6개월 동안 모인 채널 수익에 사비를 더해 한 해 두 차례 기부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