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의회, 해외연수 예산 민생 재원으로 전환
핵심 요약
이천시의회가 2026년도 공무국외연수 예산 9천350만4천원을 전액 삭감·반납한다. 확보되는 재원은 지역경제 회복과 폭염 등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한 민생 현안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향후 예산 심의에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과 사업을 우선할 방침이다.
경기 이천시의회가 2026년도 의원과 직원의 공무국외연수 관련 예산 9천350만4천원을 모두 삭감해 반납한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시민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의회가 먼저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확보한 재원을 민생과 시급한 지역 현안에 투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시의회 의원들은 의원 및 직원의 국외업무여비를 포함한 관련 예산 전액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아 11일 결정을 공식화했다. 반납 재원은 향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지역경제 회복과 기록적인 폭염을 비롯한 기후위기 대응 등 시민 생활과 맞닿은 주요 현안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한정된 재정 여건에서 지출의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번 결정으로 이어졌다.
공무국외연수는 의원과 직원이 해외의 선진 정책과 우수사례를 현장에서 살펴본 뒤 지역 정책과 의정활동에 접목하기 위한 제도다. 시의회도 연수 자체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다만 올해는 해외 사례를 조사하는 일보다 시민이 당면한 경제적 부담을 살피고 민생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경기 부진에 폭염으로 인한 생활 부담까지 겹친 점도 고려됐다.
조주환 이천시의회 의장은 모든 의원이 시민의 삶을 우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9천여만원을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사용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재정 운용의 중심을 민생에 두겠다는 실천으로 규정했다. 앞으로 예산 심의와 의정활동에서도 지역경제와 생활 현안을 먼저 점검하고 관련 정책과 사업에 재원이 집중되도록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