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축구계 공식 석상 태도·심판 권위주의 질타
핵심 요약
이천수가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과 홍명보 전 감독의 공식 석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위원장은 국회 청문회 태도 논란이 커진 뒤 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천수는 심판이 오심을 인정하고 경기에서 과도하게 두드러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천수가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보인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3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올린 영상에서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문 전 위원장의 답변 자세와 표정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이자 대한축구협회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천수는 문 전 위원장과 홍 전 감독이 공개된 장소에서 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었던 장면을 함께 거론하며 “명보 형도 그렇고 손을 다 잘라야 한다”고 수위 높은 표현으로 비판했다. 문 전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질의에 답해 비판을 받았고, 논란이 커진 뒤 3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홍 전 감독도 지난 6월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기자회견장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나가던 중 같은 자세가 포착돼 질타를 받았다.
비판은 최근 K리그를 비롯한 경기장에서 드러난 일부 심판진의 태도로도 이어졌다. 이천수는 사람이 직접 판단하는 만큼 판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잘못된 판정을 시인하지 않고 심판들끼리 감싸는 모습은 공정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특히 승부가 갈리는 축구에서 오심을 인정하지 않는 행태를 문제로 꼽으며 일부 심판의 권위적인 자세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천수는 이상적인 심판의 조건으로 경기에서 과도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운영을 제시했다. 심판이 별도로 언급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경기를 이어가면서도 정확한 판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최근에는 심판이 경기보다 더 두드러져 보이거나 주목을 받으려는 듯한 인상을 준다며, 판정의 정확성과 함께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