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24년 만에 베네치아 최고상 도전
핵심 요약
이창동 감독이 ‘가능한 사랑’으로 24년 만에 베네치아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다. 설경구와 전도연은 각각 24년과 19년 만에 이 감독의 작품으로 돌아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난니 모레티, 대니 보일 등 세계적 감독들의 신작이 황금사자상을 다툰다.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에 베네치아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다. 아직 베네치아 최고상 수상 경력이 없는 이 감독은 9월 2일 개막하는 제83회 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난니 모레티, 대니 보일 등 세계적인 연출가들과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한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영화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의 삶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전도연이 미옥, 설경구가 남편 호석을 맡고 조인성과 조여정은 상우와 예지를 연기한다. 설경구는 ‘오아시스’ 이후 24년, 전도연은 칸 여우주연상 수상작 ‘밀양’ 이후 19년 만에 이 감독과 다시 작업했다.
경쟁작에는 후지모토 타츠키의 143쪽 단편만화를 실사화한 고레에다 감독의 ‘룩 백’과 모레티 감독이 37년 만에 베네치아 경쟁부문에 내놓는 ‘It Will Happen Tonight’이 포함됐다. 보일 감독은 루퍼트 머독의 신문 인수 과정을 그린 ‘잉크’로 처음 초청됐고, 베네치아 각본상을 두 차례 받은 마틴 맥도나는 1973년 칠레를 배경으로 한 블랙코미디 ‘와일드 호스 나인’을 선보인다.
베르너 헤어조크는 케이트 마라와 루니 마라가 쌍둥이로 출연한 ‘Bucking Fastard’를, 츠카모토 신야는 전쟁과 살생을 다룬 ‘Mr. Nelson, Did You Kill People?’을 출품했다. 플로리안 젤러의 ‘벙커’, 스테판 브리제의 ‘a good little soldier’,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프라임타임’, 케이시 애플렉의 ‘컴퍼니’와 알리 아스가리·안드레아 팔라오로의 신작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