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LNG 선박 화재, 드론 공격 결론…후티 반군은 부인
핵심 요약
이집트 정부는 다미에타항 LNG 선박 화재가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공격의 배후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며, 이집트는 추가 조사와 안보 조치를 예고했다.

이집트 정부는 29일 지중해 다미에타 항구에서 발생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선박 화재가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30일 공식 확인했다. 이집트 정부는 성명을 통해 관계 당국의 초기 조사 결과 화재 원인이 드론으로 판명됐다고 밝히며, 아직 이번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당사자는 없다고 덧붙였다.
화재는 미국 소유의 부유식 LNG 저장 설비와 그리스 소유 운반선에서 발생했으며, 이집트 당국은 진압을 완료했다. 다미에타 항만 관리청은 항구가 완전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선박 입출항과 화물 선적·하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정상 운영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신들이 이번 공격의 배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후티 대외 관계자는 연계 매체를 통해 예멘에서 다미에타항 선박을 공격했다는 소문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다미에타항은 카이로 북부 수에즈 운하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수에즈 운하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가 안전하게 수송되는 해상통로로 평가된다.
이집트 정부는 관계 당국이 사건의 배경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의 해상 안보 불안정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