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고기압에 전국 펄펄…온열질환 2025명
핵심 요약
수도권과 전남권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고 있다. 8월 3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는 2025명,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취약계층과 야외 작업자의 보호가 필요하다.

2026년 8월 4일 수도권과 전남권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를 웃도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에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8월 3일 기준 2025명이며, 이 가운데 16명이 숨졌다. 낮에 쌓인 열기가 밤까지 남는 열대야도 여러 지역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8월 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8도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가운데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은 주변 환경에 따라 더 높은 더위를 느낄 수 있다. 고온에 오래 노출될 위험이 큰 야외 노동자와 농업 종사자는 작업 중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폭염은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함께 영향을 주면서 형성됐다. 두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와 강한 햇볕이 이어져 당분간 무더위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도 5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온열질환자 1907명이 보고됐지만, 올해는 8월 3일 이미 누적 환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으면 낮 동안 더위에 노출된 뒤 회복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과 고혈압·심장병·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야간 더위에도 취약한 만큼 주변의 지속적인 안부 확인이 필요하다. 냉방기기를 활용해 실내 온도를 낮추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한편, 야외 활동과 고온 환경에서의 장시간 작업을 줄이는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