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하, 인사동서 펼치는 현장 산수의 시선
핵심 요약
이준하 작가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인사1010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연다. 현장 관찰과 반복 사생으로 완성한 진경산수화 40여점과 가로 3m 10㎝ 대작 등을 공개한다. 전통 진경산수를 바탕으로 자연과 도시, 역사와 일상이 어우러진 동시대 풍경을 제시한다.
수헌(水軒) 이준하 작가가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1010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 ‘산수, 그 자리에서’를 연다. ‘바람이 머무는 곳에 내가 서 있는 이유’를 주제로, 자연을 직접 찾아 관찰하고 사생한 뒤 완성한 진경산수화 40여점을 선보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번 전시에는 가로 3m 10㎝ 규모의 200호 작품 ‘강화도 적석사낙조대’를 비롯해 ‘서울야경도’(75×136.5㎝·2023), 한지에 수묵담채로 제작한 ‘인왕산 가을’(100×139.5㎝·2025) 등이 나온다. 특히 ‘강화도 적석사낙조대’는 작가가 실제 풍경을 마주한 현장에서 직접 작업한 작품으로, 현장 중심의 제작 방식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이 작가는 눈앞의 경치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같은 장소를 여러 차례 찾아 관찰하며 축적한 감각과 경험을 화면에 담아왔다. 산을 오르고 길을 걸으며 만난 풍경을 반복해 사생한 뒤 자신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전통 진경산수의 흐름 위에서 오늘날의 자연과 도시를 바라보며, 작품 속에 자연과 도시,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동시대 풍경을 배치했다.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으로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이 작가는 현장에 직접 서서 풍경을 살피고 회화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목포대학교 미술학과 동양화과를 졸업했으며 2024년 인사아트센터 G&J갤러리 개인전과 ‘축적된즉흥전’, ‘眞·心·境’ 등 초대전·단체전에 180여회 참여했다. 소치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냈고 나혜석 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오는 10월에는 서울 강남 스페이스M갤러리 초대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