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 과반 전략에 “수도권 20곳부터 답해야”
핵심 요약
이준석 대표는 보수 진영이 차기 총선에서 약 40석을 추가해야 과반권에 접근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의 추가 승리를 가정해도 경기에서 약 20석을 늘릴 구체적인 후보와 지역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계엄 정당화와 부정선거 주장까지 포괄하는 무조건적 통합에는 선을 긋고 인물·노선·선거구 전략을 주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보수 진영이 차기 총선에서 과반 또는 이에 근접한 의석을 확보하려면 현재보다 약 40석을 더 얻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통합 구호나 상승 분위기에 기대기보다 수도권에서 실제 승리할 지역과 후보를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작업이 먼저라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서울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5~6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낙관적 상황을 가정해도 충청과 인천을 포함한 계산에서 경기도 의석을 약 20석 늘려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승리 가능한 지역 20곳을 함께 추려보려 했지만 명확한 답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선거까지 약 1년 반이 남은 만큼 지역별 주요 인물을 배치하고 조직과 구도를 준비하지 않으면 기세만 높이다 선거를 마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역구 조정 가능성도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 대표는 동탄의 자신과 평택의 유의동, 포천의 김용태를 예로 들며 선거구 획정 방식에 따라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이 실제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단정한 것은 아니지만, 우세 지역을 분리하는 형태의 조정까지 염두에 둔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성향 판별에 치우칠 경우 통합의 취지와 충돌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보수 통합의 조건을 놓고는 계엄 정당화나 부정선거 주장까지 포괄하는 방식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런 통합이 과거 황교안 체제의 무조건적 결집과 비슷해져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고 봤다. 유승민 전 의원에게는 통합의 핵심 당사자보다 논의를 촉진하는 역할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인물과 노선, 지역별 승리 구조를 함께 마련하지 않은 채 보수세 과시에 집중해서는 총선 경쟁력을 만들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