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23년 짝사랑의 희비 촘촘히 그렸다
핵심 요약
이주연이 ‘사랑이 온다’ 5·6회에서 장서현의 23년 짝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김무진과 한규림의 재회 소식에 흔들리는 감정을 유쾌함과 애잔함으로 풀어냈다. 세밀한 표정과 폭넓은 감정선으로 장서현의 순애보와 짠한 매력을 살렸다.
배우 이주연이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오랜 짝사랑으로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장서현의 감정을 현실감 있게 펼쳐냈다. 지난 8일과 9일 오후 8시에 방송된 5·6회에서 그는 김무진을 향한 23년 순애보를 유쾌함과 애잔함이 공존하는 연기로 완성하며 인물의 짠한 매력을 부각했다.
장서현은 김무진의 미세한 변화를 곧바로 알아채고 그가 감춘 속사정을 세심하게 살폈다. 김무진이 한규림과 8년 만에 다시 만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는 금세 무너질 듯한 표정을 보였지만, 한규림에게 8살 아들이 있다는 말을 듣자 흐르던 눈물을 거두며 안도했다. 이주연은 짧은 장면 안에서 급격히 뒤바뀌는 감정을 자연스럽고 경쾌하게 연결했다.
혼자서 짝사랑의 무게를 감당하는 장서현의 속내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이민을 떠날까 고민하다가도 결국 다른 사람만 좋은 일이 될 수 없다며 분을 삭였다. 술기운을 빌린 장면에서는 23년 동안 김무진을 떠나지도, 잊지도 못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아냈고, 오래 눌러온 사랑의 아픔을 애잔하게 표현했다.
이주연은 좋아하는 사람의 작은 행동에도 웃고 우는 장서현의 모습을 섬세한 표정과 폭넓은 감정선으로 구축했다. 김무진 역의 하석진과 한규림 역의 안희연을 둘러싼 관계 속에서 질투와 안도, 서러움이 빠르게 교차하는 흐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 홍석구 감독이 연출하고 이경희 작가가 집필한 ‘사랑이 온다’에서 장서현의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