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9호포…두 자릿수 홈런 눈앞
핵심 요약
이정후가 휴스턴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타구는 외야 산책로 난간을 맞아 한국인 최초 스플래시 히트로 연결되지 않았다.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과 지난 두 시즌 통산 홈런 타이까지 각각 한 개만 남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까지 한 개만 남겨뒀다. 이정후는 11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다시 3할이 됐고 OPS는 .782로 올랐다.
첫 타석에서 초구를 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에도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다. 그러나 1-1로 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2구째 시속 92.5마일 몸쪽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6마일, 비거리는 382피트로 측정됐다. 지난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멀티 홈런 이후 6경기 만에 나온 장타로, 2경기 연속 침묵도 끊었다.
이 타구는 장외로 넘어갔지만 맥코비만에 직접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공은 구장과 맥코비만 사이 외야 산책로의 난간을 맞은 뒤 인도에 떨어졌다. 스플래시 히트는 샌프란시스코 소속 타자가 맥코비만에 홈런을 보냈을 때만 인정된다. 한국인 타자 중에는 최희섭이 2004년, 추신수가 2020년 상대 팀 선수로 맥코비만에 홈런을 날렸지만 기록상 스플래시 히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선수로 한국인 최초 스플래시 히트에 도전할 수 있는 이정후에게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시즌 홈런 기록에서는 분명한 이정표를 세웠다. 9개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이며, 2024년 데뷔 시즌 2개와 2025년 8개를 합친 지난 두 시즌 통산 10홈런에도 한 개 차로 접근했다.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한 이정후는 1번 타자로 복귀한 경기에서 타격 반등과 장타 생산을 동시에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