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멀티홈런·도루로 3연패 탈출 견인
핵심 요약
이정후가 텍사스전에서 홈런 2개와 도루 1개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시즌 10번째 3안타 경기를 치렀고 타율을 0.306으로 높였다. 주축 선수들이 트레이드된 가운데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월요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홈런 2개와 도루 1개를 기록했다.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린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5-1로 승리해 3연패를 끊었다. 팀 안타 6개 중 절반을 책임진 그는 시즌 10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타율을 0.301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6위인 0.306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1회 선발 칼 콴트릴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2-0으로 앞선 3회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10피트, 타구 속도 시속 100.6마일, 발사각 28도의 솔로 홈런이었다. 5회 2사 후에는 안타를 친 뒤 시즌 8호 도루에 성공했고, 포수 오스틴 윈스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으나 윌리 아다메스의 뜬공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2025년에 세운 개인 최다 10도루에는 2개만 남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구원투수 페이턴 그레이의 무릎 높이 슬라이더를 들어 올려 우중간으로 385피트를 날아가는 시즌 8호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한 경기 2홈런은 2025년 4월 13일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다. 9회에는 희생플라이로 이날 세 번째 타점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우익수로 나서 두 차례 슬라이딩 캐치를 선보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48승 65패가 됐지만 내셔널리그 마지막 와일드카드 자리와의 격차는 12경기로 유지됐다.
경기 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맞은 샌프란시스코는 사이영상 수상 경력의 로비 레이, 세 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루이스 아라에스, 올스타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를 내보냈다. 최근 트레이드설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후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뜻을 밝혔다.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해 3년을 더 남겨둔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를 준 구단에서 성공하고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