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두 차례 홈 쇄도 막고 결승타까지
핵심 요약
이정후가 디트로이트전에서 두 차례 홈 쇄도를 저지하며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3회 2사 만루에서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송구 속도 상위 11%의 강한 어깨가 우익수 수비에서 뚜렷한 효과를 냈다.
이정후가 공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2로 이겼고,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3할3리(402타수 122안타), OPS는 .788이 됐다.
수비에서는 5회초 무사 1, 3루 위기를 차단했다. 글레이버 토레스의 우측 파울 라인 뜬공을 잡은 이정후가 빠르고 정확하게 홈으로 던지자 3루 주자 잭 맥킨스트리는 태그업 후 출발했다가 되돌아갔다. 1사 1, 3루에서 딜런 딩글러가 비슷한 방향으로 띄운 타구도 처리한 뒤 커트맨인 1루수 라파엘 데버스에게 신속히 연결했다. 맥킨스트리는 다시 홈 쇄도를 포기했고, 투수 애드리안 하우저는 라일리 그린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정후의 송구는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도 주자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6일 무사 2루에서 와이어트 랭포드의 우익수 뜬공을 처리한 뒤 날카롭게 던졌고,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공을 끊어 2루로 연결하면서 귀루하던 제이크 버거를 잡을 뻔했다. 9회에는 에즈키엘 듀란의 타구를 뒤쫓다 넘어져 끝내기 2루타를 허용했지만,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송구가 버거의 3루 진루를 막았으며 디트로이트전 두 차례 수비 역시 경기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수비 지표에서는 강점과 과제가 함께 나타난다. 이정후의 올 시즌 OAA는 -4로 리그 하위권이고, 주자의 추가 진루를 억제하는 송구 가치는 -1이다. 반면 송구 속도는 시속 90.7마일(146.0㎞)로 상위 11%에 들며,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긴 뒤 강한 어깨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타석에서도 2-2로 맞선 3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결승타를 기록했다. 번트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이어진 득점 기회를 살린 한 방이었다.